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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빠진 홍콩,마카오 여행기 1탄 - 출발, 홍콩 본문

바람 배낭을 메다./여행기 # 홍콩, 마카오

앙코빠진 홍콩,마카오 여행기 1탄 - 출발, 홍콩

일상여행자 2013. 10. 18. 19:09

 

 

 

지난 5월 중순 다녀온 홍콩, 마카오 인솔 후기를 뒤늦게 올려봐야겠다.

 

지난 터키&그리스 여행에 이어 운 좋게 또 돈을 받으면서?! 여행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다시 빨리도 찾아왔다.

 

 

다만 이번 여행은 일정이 좀 더 짧고 타이트해서 철저하게 식당, 숙소 사진들을 찍지 못했기 때문에

여행기 같지 않은? 소위 팥 앙금빠진 찐빵같은 후기라는 점을 미리 밝혀두면서...

 

 

 

이번 여정은 김해공항에서 출발.

 

손님들과 만나서 인사를 잠깐 드리고 공항안에서 자유 시간을 갖은 후 비행기에 탑승했다.

 

그러던 중 면세점을 둘러보다 급! DSLR을 질렀버렸다. (띠로리~)

 

 

 

사실 사고 싶었던 기종은 550D나 600D였는데 예산부족으로 ^^; 듣보모델인 1100D이 행사중이기에

 

카메라 좀 안다하는 지인들에게 급하게 전화해서 물어보고 그냥 무난하고 저렴한 보급형 모델이라는 말에 덜컥 카드결제!

 

 

4G 메모리카드와 충전기 어뎁터, 배터리 2개, 가방, CD, 클리너 셋트로 50만원이 조금 넘는 금액으로 결제.

 

 

 

비행기안에서 이래저래 작동법을 익힌 저의 DSLR 첫번 째 샷은 기내식.

 

 

 

 

 

치킨으로 선택했더니 이런 밥이 나왔다

음 맛은 그냥 그랬고. 연두부만 소스에 맛있게 냠냠.

 

 

 

 

그리고 한 잠 자기 위해 요청한 버드와이저 한 병도~

 

 

이후 잠시 짧은 단잠을 청하고 급하게 홍콩공항을 빠져나와 가이드님과 미팅을 한 후 숙소이동->체크인 수속 휴식.

 

첫날 홍콩에서의 숙소는 이비스 엠버서더 홍콩이었다.

 

 

형부의 550D모델을 쓰다 제 카메라를 쓰니 뭔가  아직 어색하네요. 확실히 형부카메라가 더 고가기종?!이라 그런지

셔터 소리도 경쾌하고 촛점도 확실하게 잡아주는데 그런 건 조금 떨어지는 듯 ㅠㅠ

 

 

 

 

다음 날 아침이 벌써 왔다.

내 방에서 보이던 침사츄이 쪽의 모습. 속이 확 트이는 시원한 풀 뷰~

 

 

 

 

고개를 돌려 옆을 보면 IFC 모습도 보인다.

 

 

 

 

그리고 좀 더 고개를 돌려보면 이런 리얼한 홍콩의 뒷 골목까지

 

 

 

 

날이 엄청 습하고 흐릴 것으로 예상된다.

 

 

 

 

 

 

조식당으로 무브무브.

내가 사랑하는 호텔 조식! 룰루랄라! 신난다.

 

 

 

 

 

생각보다 가짓수가 많지는 않아 이렇게 먹고

간단하게 과일 몇 조각으로 마무리.

아침을 가장 거하게 먹는 나로서는 다소 아쉽.

 

간단하게 꼭 필요한 메뉴만 있는 실용적인 조식당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약속된 시간이 많이 남아 호텔 주변을 둘러보려고 밖으로 나가보기로 했다.

 

홍콩 너, 참 오랜만이다.

 

 

 

 

밤에는 별들이 소근댄다는 홍콩은 해가 떠 있을 때면 화장지운 모습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른 출근시간이라 그런지 출근하는 홍콩사람들의 모습을 많이 보인다.

 

 

 

 

 

호텔 바로 뒤에 있는 공원에는 어른들의 모습.

 

 

 

 

좁은 땅에서 높게 올리고 올린 건물은 마치 우리나라의 모습 같다.

 

홍콩은 땅이 척박해서 주택가로 만들 수 있는 비율이 우리나라보다 적고

그로 인해 땅값, 집값이 어마어마하게 비싸다고하니 건물이 하늘높이 올라가는 이유도 수긍은 된다.

 

 

 

 

 

 

 

 

숙소 바로 옆 골목에는 이렇게 말린 해산물을 파는 도매상들이 발달해 있었다.

 

 

 

 

덕분에 불가사리, 해삼, 전복 기타 알 수 없는 해산물을 말린 비릿한 냄새를 원없이ㅠㅠ

 

 

 

 

 

 

 

 

이런 귀여운 고양이도 보고

 

 

 

 

한문을 한 글자도 못읽는 내게는 참, 이국적이기만 한 풍경들.

 

 

 

 

 

작은 부티끄 호텔도 보인다.

 

 

 

꽃집!

꽃은 놀랄 정도로 비쌌다.

하긴 필리핀에서도 장미는 정말 정말 비쌌더랬지.

 

 

 

아침장을 보는 주부들로 부산한 야챠&과일가게

 

 

 

 

 

 

 

 

 

 

 

내가 좋아하는 그냥, 사람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여행지

 

 

 

 

 

 

 

 

 

 

홍콩의 빨간 이층버스.

 

 

 

 

 

 

 

작은 슈퍼에 들어가 보았다.

 

 

 

반가운 산미겔과 칭따오 맥주.

 

 

 

 

 

식당을 카페테리아로 표기하는 홍콩.

 

 

 

 

 

한바퀴를 둘러보고 1층에 스타벅스가 있는 이비스 호텔 다시 도착.

 

 

 

 

 

 

 

 

 

 

아직도 시간이 좀 남아 큰 도로로 나가보기로 했다.

 

 

 

 

더 하드코어한 것들을 파는 가게ㅠㅠ

 

 

 

 

중국과 가까워서 그런건지 미식가의 나라라 그런건지.

홍콩에서는 다리달린 건 의자빼고 다 먹는다는 말이 있던데 그래서인가보다.

 

도마뱀은 그렇다쳐도 불가사리라니!

 

 

 

해안길로 나가는 길에 만난 소방서

딱히 어떤 간판없이도 불자동차만으로도 알 수 있다.

 

 

 

그리고 아침에 내 방에서 보았던 풍경을 더 가까이서 바람을 맞으며!

 

 

 

 

바람이 많이 거세졌다.

 

 

 

 

 

갑자기 비가 후두둑! 저기 보이는 하얀간판의 내 숙소로 다시 급히 회항!

 

 

 

 

 

 

 

 

 

 

이런 사진 하나를 남기고

 

 

 

 

 

 

 

 

 

숙소로 돌아와 가이드님을 만나고 체크아웃 수속을 모두 마친 후 이제 리펄스 베이로 이동해본다.

 

 

 

 

도교사원이 함께 존재하고 있었는데 우선 사원부터 방문

 

 

 

 

 

 

종교와 밀접하게 사는 사람들

 

 

 

 

 

마치 연등을 바다위에 띄워놓은 것 같다.

 

 

 

 

 

 

 

 

사원을 둘러보고 얼마간의 시간이 주어졌다. 리펄스 베이를 밟아봐야지.

 

 

 

 

 

홍콩에서 엄청난 땅값을 자랑한다는 이 곳의 아파트.

저 뒤로 홍콩&마카오 최고의 부자 스탠리 호의 별장과 주윤발의 집이 있다고 하니

부촌은 부촌인가 보다.

 

 

 

 

 

한번 쯤은 보셨을 가운데가 뻥뚫린 아파트의 모습.

풍수지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홍콩, 지리상 용이 드나드는 길목이라 보았기 때문에 아파트중간을 뚫어

용의 기운을 차단하지 않았다고 한다.

 

 

 

 

 

 

바다의 모습.

 

 

 

 

에메랄드 빛깔도 곱디고운 모래도 아닌 그저 그런 바다지만 바다를 끼고 사는 삶이 얼마나

윤택하고 감성적으로 사람이 풍부해질 수 있는 건지는 그 가치를 따질 수 없으니...

 

 

 

 

이 볼을 만지면 만수무강을 한댔던가 아들을 낫는댔던가 그랬던 모양.

 

 

 

 

 

 

그리고 다시 침사츄이 쪽으로 홍콩섬을 넘어와 이번엔 스타의 거리로 가보기로 한다.

 

 

 

 

숙소가 있던 홍콩섬의 모습이다.

 

 

 

 

스타의 거리란 홍콩이 영화산업으로 크게 부흥했을 당시 홍콩의 영화감독 및 스타들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거리로

 

어른들에게는 그 당시 본인들의 우상이었던 스타의 손도장을 찾아보는 것 만으로도 즐거운 일이 되는 곳이다.

 

위의 핸드프린팅은 여명의 손도장

 

 

 

 

지금도 여전히 멋진 곽부성

 

 

 

재키청이면 성룡아닌가? 근데 왜 이름이 세글자인지는 모르겠다.

저 한문은 뭐지??_??  장학우?

 

 

 

그리고 이소룡.

흔히 우리 세대에겐 우스꽝스러운 액션으로 기억되지만

사실 엄청난 배우였던 서양사람들이 동양인의 대표적인 이미지로 떠올릴 수 있는 대명사같은 사람.

 

 

 

왕가위 감독

 

 

 

늙어가는 모습도 멋진, 눈빛마저 멋진 ㅠㅠ 양조위

 

 

 

 

역시 멋있는 장만옥.

 

 

 

 

그리고 핸드프린팅을 하지도 못한 채 세상을 떠 정말 별이 되어버린 장국영.

 

 

 

다시 한 번 이소룡. 뭔가 이소룡과 장국영으로 마무리가 되니 센치해진 기분에 바다만 바라보았다.

 

그러다 등장한 캐리비안의 해적같은 유람선

 

 

디너 크루즈를 이용해 보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뒤로하고

 

 

다시 돌아가야 할 시간

 

 

 

레슬리 (장국영)의 명판에 손을 한 번 가져다 대어보고 자리를 옮겼다.

 

 

 

중식당으로 이동해 보았다.

 

 

 

 

 

 

 

 

이렇게 한 상 차려놓고~ 점심식사! 웬일로 식사 사진을 다 찍어놓았던 거지?!

 

 

 

 

식사를 마치고 쇼핑을 위해 하버시티로 손님들에게 자유시간을 드리고 나도 미쳐 환전해오지 못한 돈을 환전하러

환전소를 찾아가 본다.

 

화려한 명품관 뒤의 소박한 골목

 

 

 

 

 

수많은 홍콩 여행객들이 사랑해 마지 않은 덕분에 이젠 한국에서도 찾을 수 있는 비췐향도 만나고 환전 후

 

 

 

 

잠깐이지만 꽃시장 구경도 해 보았다.

 

 

 

 

 

 

우리나라 5년전쯤의 꽃 포장스타일이 유행하는 듯~ 요즘 한국은 좀 더 파스텔톤에 자연스러운 핸드타이드를 추구하는 것 같고.

 

 

돌아보다 쇼핑엔 의욕이 떨어져 (사실 물가 덕분에)

어느 호텔 로비에 잠시 쉬어있었다.

 

 

 

 

 

천장을 찍으면서 조명연구중

 

그리고 어느새 저녁식사시간. 다시 홍콩섬으로 넘어왔다.

 

 

 

분위기 좋은 수상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마치고

 

 

 

 

 

 

식사했던 곳의 사진만을 카메라에 여운으로 찰칵.

 

 

 

 

 

 

 

맛있게 먹었던 터라 부모님과 간다면 다시 갈 의향은 충분! 점보 레스토랑.

 

이제 백만불짜리라는 홍콩의 야경을 보기 위해 피크트램 종착지로 올라가본다.

대게 피크트램을 타고 올라가 야경구경 후 다시 피크트램으로 내려오지만 우리는 버스를 이용해 올라가 감상 후

내려오는 길만 피크트램을 타기로 했다.

 

 

 

 

그렇지만 웬걸...내리니 안개가 자욱~

100m앞도 보이지 않는다.

 

 

 

그나마 확보된 시야는 이정도

몇년전도 그리고 이번에도 홍콩의 밤은 내게 야속하기만 하다. 나랑 여행지 궁합이 안맞는 거니? 홍콩 너?ㅜㅜ

 

 

 

 

 

 

 

아쉬운 마음은 홍콩에 대한 원망으로 커져가고!;; 이제 피크트램을 이용해 내려갈 시간이다.

 

 

 

 

티켓

 

 

 

 

빽빽하게 줄을 기다린 사람 모두가 들어오는 피크트램을 촬영한다!

 

 

 

그리고 나면 생각보다 놀랍게 빠른 속도로 하강!

 

덕분에 창밖의 사진은 죄 흔들리기만 했다.

 

 

 

 

그리고 도착!

이제 마카오로 이동해야 할 시간이다.

 

홍콩에게 안녕을 고한다.

아마...다시 볼 일은 없을 것 같다며, 난 이 나라의 습함과 물가와 환경에 두번째 방문에도 큰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

그저 이 정도면 충분했다는 느낌 뿐... 잘있어 홍콩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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