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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박한 한끼 식사. 성북동 '쌍다리 돼지불백'

일상여행자 2015. 1. 26. 03:30

 

 

 

성북동 길상사를 갔던 길

 

예전부터 가고 싶었지만 성북동이 초행길이었던 탓에 갈 수 없었던 쌍다리 기사식당의 돼지불백을 찾아가 보았다.

 

 

 

 

 

 

 

 

기사식당답게 간단한 메뉴구성

 

 

 

 

 

돼지불백 1인분을 주문했다.

 

상위에는 수저통과 냅킨, 후추통과 동그란 통안에 양념을 버무린 생마늘이 담겨있다.

 

 

 

 

 

 

기사식당이라 회전율이 중요한 건지 쟁반째 내어놓고 가는 시스템이 인상적이었다.

 

밥과 바지락국물, 야채쌈과 김치, 부추무침, 마늘 양념무침, 양배추 사라다, 무초절임, 쌈장이 담겨나온다.

 

 

모든 반찬이 특별할 것 없는 재료 특별히 맛있을 것 없는 구성이지만

 

사계절 어느 때 가더라도 같은 반찬일거라 다시 찾을 손님으로선 리스크가 없을 것 같단 생각을 했다.

 

 

 

그리고 모든 반찬과 야채는 셀프빠에서 직접 추가로 담아 먹을 수 있어서 단촐하지만 배불리 먹을 수 있다.

 

 

 

 

이윽고 나온 돼지불백

 

1인분으로 부족하지 않을 양이다.

 

 

육쌈냉면st의 고깃집에서 msg를 이용해 훈연향을 입힌 고기와는 달리 부담없으면서도 연탄불 특유의 감칠맛나는 향이 베어있다.

 

 

특별히 지방부분이 많이 붙어있거나 하지 않고 살코기가 좀 더 많은 스타일인데 양념을 달큰하게 하고 연탄불에 구워서인지

 

뻑뻑하지 않게 먹을 수 있다. 

 

 

 

쌍다리 돼지불백을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은 상추쌈에 고기 두점, 그리고 마늘 한쪽과 쌈장 무, 부추무침을 조금씩 한대 싸먹는 것이다.

 

생마늘은 먹는 법 없는 나이지만 이 맛에 반해 나온 마늘을 모두 먹어버렸다.

 

 

 

성북동 성곽을 산책하거나 길상사를 둘러본 날, 당신의 주머니가 가볍다면 부담없이 쌍다리 기사식당을 떠올리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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