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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양재] 초록이 머무는 카페 '룸서비스301'

일상여행자 2020. 9. 17. 17:13

양재천 카페거리의 강남수도사업소 바로 옆에 위치한 카페 룸서비스301

카페로는 흔치 않게 계단을 이용해 3층까지 올라야하지만 이 강남 도심에서 통창으로 시원하게 나무숲을 볼 수 있다니 계단을 오르는 발걸음이 기껍다.



 

노키즈, 노펫 존에 상업용 촬영금지, 착석 후 자리 이동 금지 등 내부규칙시 나름 까다롭다.
그러나 절대다수의 편의를 위한 룰이기에 찬성!

룸서비스 301은 3층의 내부 좌석과 4층 루프탑으로 이루어져 있다.

잠시 올라가본 루프탑.


아기자기하고 이색적이지만 도로변이다보니
차들의 소음과 주변건물의 실외기 소리가 혼잡하다.

어쩌면 양재천에 벚꽃이 잔뜩 피었거나 낙엽이 잔뜩 지는계절이면 이 루프탑에 앉을만 하겠다 하는 생각으로 내부 좌석이 있는 3층으로 향했다.


산미가 있는 302와 301중 고민하다 무난하게 핸드드립 301 아이스로 주문했다.

만화같은 디저트도 주문하고 싶었지만
저녁시간 텀이 얼마되지 않아 다음을 기약했다.

심플한 듯 하나하나 소품들의 조화며 놓인 품목들의 안목에 약간 박수를 치고 싶었다.

동양과 서양.
미술과 음악.
그리고 여성.


에어컨 바람이 싫을 때
짧은 치마가 자꾸 신경 쓰일 때

카페에서 담요제공서비스가 있으면 그렇게 반갑고 감동할 수가 없다.

주문하는 메인 홀에 정면 통창을 둔 큰 원목테이블과 그 위의 장식품들이 다 너무 멋지고 좋았다.

밸런스 좋고 무난했던 핸드드립.
음료 아래 적힌 카페 명함과 그 뒷편 문구가 너무나도 진정성 있게 느껴졌다.


낙엽이 지는 계절 다시 찾고싶어질 룸서비스 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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