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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떠나는 경주 주말 경주 나들이. 본문

바람 배낭을 메다./여행기 # 내 나라

가을에 떠나는 경주 주말 경주 나들이.

일상여행자 2013. 11. 13. 16:17

 

 

지지난 주말 예정에도 없던 경주 드라이브.

 

날씨도 좋고 룰루랄라 신나는데 함정은...내가 밤을 새고 간 드라이브라는 점!

 

 

 

한껏 기분이 나서 운전하는 곰씨에게 차마 나 잠 한잠도 못잤어...라는 말은 차마 못하고 하품만 꾸역꾸역하면서 핫식스 드링킹을 하니

 

울산에서 경주까지 1시간도 채 걸리지 않아 경주 무열왕릉에 도착했다.

 

 

 

 

 

경주는 톨게이트마저 아름다워!

 

 

 

 

 

 

길가에 은행이 노오랗게 물들어있다.

 

냄새만 안나면 참 좋으련만 그래도 해충제거와 중금속제거에 탁월한 효과를 지닌 은행나무니까!

 

 

 

 

 

 

 

이 사진을 왜 찍었냐면...

 

곰씨한테 저 볏짚 묶음을 마쉬멜로우라고 완벽하게 속이는 데 성공!

 

얼마나 웃겼는지 나중엔 눈물이 찔끔났었다는...

 

 

 

 

 

 

 

네비로 무열왕릉을 찍고 (사실 문무왕릉이랑 착각을 해서) 도착.

 

릉의 능선이 참 아름다운 경주의 풍경.

 

 

 

 

 

 

 

 

 

 

 

무열왕릉(김춘추의 묘) 입구에서

 

 

 

 

 

 

무열왕릉이다.

 

공주에서 보았던 다른 고분들이나 천마총등을 떠올리고 무열왕의 공적을 떠올려본다면 생각보다 작은 규모였다.

 

그래도 참 이렇게 조용하고 아름다운 곳에서 잠들 수 있다니 그 것도 왕의 복이겠지.

 

 

 

 

문화재적 감상보다 풍경과 한국적인 정취에 가을이 느껴진다.

 

 

 

 

 

가을 분위기 제대로 느껴지는 경주

 

 

 

 

 

 

 

 

 

한적한 산책코스 같았던 무열왕릉을 돌아보고

 

이제 한 번은 꼭 가보고 싶었던 문무대왕릉으로 이동한다.

 

 

 

죽어서도 나라를 지키겠다고 수장을 원했다는 문무왕.

그래서 왕릉도 바다.

 

 

첨성대나 천마총등의 유적지가 산재해 있는 경주시내에서는 거의 40분여를 달려 바닷가로 이동해야 가능하다.

 

주말이라 그런지 문무대왕릉, 보문단지 쪽에서 시내로 향하는 반대쪽 차선은 1차선 도로가 정체되어 있었다.

 

 

 

 

 

꾸벅꾸벅 한 잠 졸고 나니 금새 도착한 문무대왕릉.

 

 

사실은 그냥 바다.

 

 

 

 

바로 저 바위 있는 곳이 문무대왕이 수장된 곳으로 추정되는 위치란다.

 

아직까지도 의견은 분분할테지만 그래도 한 번은 와보고 싶었던.

 

그리고 이 곳에 오면 무언가 거국적인 생각에 빠질 것 만 같았던 문무대왕릉은 굿판 벌이는 소리와 갈매기 우는 소리...등으로 산만하여

 

 

내가 생각한 그 웅장하고도 묵직한 기대감을 모두 빼앗아 가버렸다.

 

 

 

 

 

 

 

 

왜 이 곳에서 굳이 굿판을 벌이는 건지 에휴! 한숨만 쉬고 바로 돌아나왔다.

 

속도 안좋고 잠은 오고...저녁으로 경주를 다시 나가 맛집을 찾아볼까 대구가서 막창을 먹을까 하다 그냥 다시 울산으로 귀가했다.

 

 

 

뭔가 허전하게 돌아오는 길의 경주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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