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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 그 집. '수연산방'

일상여행자 2015. 1. 27. 02:54

 

 

 

 

몇일째 연이어 올리는 성북동 포스팅의 마지막 주인공은 바로 '수연산방'이다.

 

 

성북동에서 아주 작은 달동네 골목으로 언덕배기를 넘어오면 나오는 전통찻집 수연산방.

 

 

 

 

 

 

 

수연산방에 가는 길, 성북동 복지관과 그 앞을 지키는 개무룩한 강아지님

 

 

 

 

아기자기한 동네의원. 참 사람냄새 날 것 같은 동네병원이었다.

 

 

그리고 드디어 나타난 수연산방

 

 

 

 

 

수연산방은 소설가 이태준님의 가옥이었다고 한다.

 

단순한 전통찻집이 아닌 역사를 지닌 가옥으로서의 매력도 참 큰 장소이다.

 

 

 

 

 

그윽한 정취가 있는 수연산방의 출입문

 

 

 

 

선선한 초가을에 갔기에 야외 툇마루 자리에 운좋게 앉을 수 있었다.

 

 

 

 

 

 

 

 

전통 한옥에 별채형식으로 지어져 있는 수연산방

 

작은 마당 두어군데에 야외 테이블이 있고 아주 작은 공간 하나도 놓치지 않고 꽃과 나무가 심어져 있다.

 

 

 

이 곳의 안주인이 부럽고 문득 궁금해질 정도로 무척 아름다운 곳이다.

 

나중에 엄마가 서울에 오시면 모시고 와야지!

 

 

 

 

 

 

 

 

 

 

 

 

 

 

대략적인 메뉴판과 가격을 알려주고 싶어 찍어본 사진.

 

 

전통찻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종류에서부터 세작, 우전, 중작 등 세분화된 녹차종류까지 커피류를 제외한 마실거리들과

 

단호박 범벅, 팥죽, 팥빙수, 한과 등의 주전부리들이 주문가능하다.

 

 

가격이 조금 비싼것이 흠이라면 흠일테지만 이런 아름다운 장소를 유지하는 곳에 대한 입장관리비?!나

 

서울 시내에서 몇안되는 괜찮은 전통찻집을 유지하는 것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하고 기꺼이 지불하리라 마음먹었다.

 

 

 

 

 

 

 

 

 

 

이날 감기기운이 있어 주문한 대추차.

 

쌍화탕을 시킬 것인가 대추차를 시킬 것인가 한창 고민하다 주문한 것인데 대추가 아낌없이 듬뿍 들어있어

 

확실히 감기기운이 가시고 몸에 열이 오르는 기분이다.

 

 

그리고 함께 나온 생강편과 유과는 손님대접을 받는 기분을 충분히 느끼게 해주었다.

 

 

툇마루에 앉아 꽃구경하며 홀짝홀짝 마시는 대추차가 몸에도 마음에도 참 보약같다.

 

 

 

 

 

 

 

 

 

물을 한 컵 다마시고 빈 컵을 내려놓으니 물을 더 드릴까요? 하고 묻던 친절한 직원부터

 

수연산방에 첫 발을 내딛던 순간부터 돌아서는 순간까지 흘러나오던 가야금 연주곡들까지

 

 

어느 것 하나 마음 따뜻하지 않을 것이 없는 장소 수연산방.

 

 

길상사, 수연산방, 성곽길까지...성북동을 이제야 온 것이 안타까울 정도이다.

 

인간미와 따뜻한 매력이 넘치는 성북동 너는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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