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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양재시민의 숲] 야채가 잔뜩 먹고 싶은 날엔 '백종원의 원조쌈밥집'

일상여행자 2020. 9. 22. 23:08



신분당선 양재 시민의 숲 역 3번 출구 방향에 위치한 백종원의 원조쌈밥집 aT센터점

저녁으로 뭔가 부대끼는 음식이 싫고 샐러드는 공허할 것 같은 어느 저녁에 방문했다.

*영업시간:11시~23시


입구에 들어서니 쌈밥을 먹기전 손을 청결히 씻을 수 있도록 수전이 설치되어 있다.

식당에서 음식 먹기 전 화장실을 이용하고 또 그 과정에서 한 번쯤 겪을 법한 불쾌감이나 불청결에 대한 고객배려가 느껴져서 입구부터 감동 뿜뿜



매장 한 편에 위치한 재배실

여기서 재배하는 양이 얼마나 되겠냐마는 이 자체만으로 플랜테리어 된 느낌이다.

초록초록 산소가 쏟아지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메뉴판 정독!

간단한 쌈밥을 생각하며 들어왔는데
굽는 고기 메뉴에 쌈밥이 같이 나오는 구성이라 아주 조금 당황했지만
프로모션 셋트 2인 정식에 해물쌈장으로 주문했다.


주문하자 마자 깔리는 쌈
쌈밥집답게 종류도 어마무시하다.

얼추 당귀, 샐러리, 케일, 적겨자, 치커리, 적근대, 쪽파, 양배추, 쌈배추, 알배추, 다시마, 데친 케일, 깻잎, 꽃상추,적상추, 로메인, 청경채로 구성되어 있던 듯하고 여기에 당근과 풋고추가 곁들여 나왔다.


밑찬들은 특별할 건 없다.

구성도 그 맛도😂
고만고만한 냉삼이 나오고 요걸 잠깐 담궈낼 양념소스도 나온다.
(굳이 일케 많이 나올 필요가 있나 싶게 나오는 편)

좀 있으니 해물쌈장도 바글바글 끓어나오는데,
생각보단 영...별로였다^^;;;
지금 생각해보니 마늘이랑 매운 고추를 좀 섞어놨으면 좀 괜찮았으려나 싶다.

해물쌈장 안에 들어있는 구성은 오징어, 바지락, 새우살 등으로 나쁘지 않았다.
다만 된장양념맛이 그냥 뭔가 아쉬웠다.

그런대로 밥에 슥슥 비벼
구워낸 고기를 얹어 신선한 야채 아낌없이 입에 와구와구 넣으니 몹시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이렇게 야채가 비싼 시기에 이정도 가격에 야채를 풍족하게 먹을 수 있다는 건 이 곳의 엄청난 장점이다!

그러나 밑 반찬 하나하나, 된장찌개, 젓갈...
나온 메뉴 중 명이나물과 갓장아찌를 제외하곤 손이 가는게 하나도 없이 형편없는 맛이라는 건 꼭 얘기해야 할 것 같다.

직영인지 가맹점인지 모르겠지만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외식사업체 대표의 명성에 어느정도는 부합하는 맛이길...ㅠㅠ 바라며 올리는 원조쌈밥집 후기 끝


#새마을식당은존맛인데 #원조쌈밥은무엇이문제인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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