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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양]북한산 의상능선 등산기

일상여행자 2020. 10. 18. 13:18


지난 연휴 긴 휴일간 축적한 칼로리를 버닝하기 위해 북한산 의상능선 코스로 출동!

버스를 타고 북한산성입구에서 하차
노선은 704번 또는 8772번을 통해 도착할 수 있다.

주차장길을 올라 북한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에 도착해 가볍게 스트레칭을 시작했다.

특히나 북한산은 암반이 많아 손목, 발목, 고관절, 어깨까지 꼼꼼히 스트레칭 해주는게 필수!


코로나 이전에 다음 번 북한산 등산 때는
국립공원 친환경 도시락 배달서비스 인 '북한산, 내 도시락을 부탁해.' 를 꼭 이용해보고 싶었는데
요새도 서비스가 제공중인지 모르겠다.

위생관리를 잘 하시겠지만..그래도 괜히ㅠㅠ 걱정...

무튼 이런 코로나 시대를 맞아 요새는 비대면 탐방프로그램도 나왔다고 하고,
전부터 있었겠지만 국립공원 스템프 투어도 더욱 활성화 되고 있는 듯 하다.


숨은벽능선 코스, 비봉능선 코스는 가봤지만 의상능선은 이번이 첨인데 탐방로 안내의 난이도 표시를 보고 어째 뒷걸음질이....ㅠㅠ

백운대 코스에서 의상능선 코스로 갈린지는 순간 확연하게 차이나는 탐방객 수

요새 운동을 안해서 체력쓰레기인데 내가 갈 수 있을까ㅠㅠ 불안함 잔뜩 가지고 출발

숨이 턱끝까지 차고 다리가 안떼어지고 찡얼찡얼대다 어찌어찌 중간 스팟도착

계속해서 걷다 멈춰 숨을 고르고 다시 오르기를 반복한다.
바위가 나오면 손과 발을 모두 써가며
꾸역꾸역 올라간다.

중간에 만난 청설모
근처에 맛있는 거라도 있었던 모양인지
제법 가까운거리에서 도망도 가지 않고 냠냠

계란후라이 같던 예쁜 들꽃

슬슬 단풍이 시작되려나 보다.

연보라색의 청순한 들꽃도 만나고
또다시 오르고 오르다보면

숨이 탁 트이는 경관
꼭 백운대를 가지 않아도 이렇게 멋지고 한적하고 좋은 것을!

감탄을 하다 대성문이 나오면 이제부턴 하산길


오랜만의 등산으로 몸이 너무 무거웠지만
그만큼 운동이 부족했단걸 깨닫은 반성의 시간이었다.

곧 물들 단풍이 기대되고 설렌다.
자연이 주는 마음의 평안을 얻으러 금방 다시 산에 오고 싶어졌다.

그러나 단풍산행 철이 시작되면 산에 많은 사람들이 몰릴텐데 과연 다음 산행은 언제가 될런지...


다음에 만날 때 까지 건강히 있어~! 고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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