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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논현역] 남이 구워준 고기가 먹고 싶은 날은 반포동 '호우돈'

일상여행자 2020. 11. 25. 00:25



논현역 3번출구 골목으로 쭉 올라가다보면
골프연습장이 지나고서 오른편에 보이는 호우돈

입구에서부터 한돈 전문점 인증마크가!
확실한 증표를 보니 기부니가 죠크등요♡


한 번쯤 먹어본 꾸리살과 배꼽살도 보인다.
부위별 설명이 자세히 적혀있어 결정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사실 가브리살이니, 뽈살이니 매번 들어도 까먹...ㅠㅠ)

시작은 일단 무난하게 삼겹살로 주문!


기본 상차림.
고추냉이잎 장아찌와 겉절이, 쫄면, 구워먹는 생치즈, 쌈야채와 소스 4종!

기본적으로 호우돈은 매장 정중앙에 위치한 대형 철판에서 고기를 다 구워서 테이블에 서브해주신다.

고깃집이지만 철판요릿집 같은 인테리어와 불쇼를 감상 할 수 있는 아주 매력 넘치는 곳!

고기가 익기를 기다리면서 세상 쫄깃하고 꼬수운 치즈로 에피타이져! 냠냠!

그리고 쫄면도 꼭 추가주문하고 싶게 만드는 마법의 맛!!! 분식집보다 맛있는 건 반칙 아닌가용!!



드디의 나온 고기!
첫 점은 소금에만 콕 찍어 먹으라고 친절히 안내해 주시는대로 소금으로 냠(원래 순정소금파)

역시 고기 기름엔 소금으로만 깔끔하게 간맞춰 먹는게 제일이다!(흑돼지 제외)

먹다보니 국물이 필요해서 청국장 주문
*기본제공되는 국물요리 없음

콤콤~하고 콩알 살아있는 청국장!
이게 얼마만의 청국장인지ㅠㅠ

그러나 다소 덜 끓어나온듯 바글바글하지 않았던 점과(그냥 뜨뜻~한 정도) 지나치게 짠 점은 다소 아쉽...

이번이 호우돈의 두번째 방문이었는데
전에 왔을 때 토마토누룽지 스튜와 버터계란밥을 시켜서 실망했던 것에 간주하자면 썩...사이드가 맛있는 집은 아닌 듯ㅠㅠ (젤 아래 2장이 지난번 사진)

신박한 메뉴들도 좋지만 누가먹어도 맛있을 대표메뉴를 개발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안타까운 생각쓰...

추가주문한 꾸리살!
역시 쫄깃쫄깃한게 내 스타일!

다만 호우돈은 모두 구워서 서브되기 때문에 금새 먹지 않으면 잔열에 기름이 빠지고 퍽퍽해졌다.

한 점에 한 잔을 추구하는 우리 일행에겐 속도가 맞지 않는 안타까운 곳...
좀 더 고기를 허버허버 전투적으로 먹고 싶을 때 다시 찾아야겠다.

남이 구워주는 고기가 먹고 싶을 때
친절한 직원분들의 서비스를 느끼고 싶다면!

호우돈으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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