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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논현역] 단전끝까지 개운해지는 굴짬뽕맛. 반포동 '만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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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논현역] 단전끝까지 개운해지는 굴짬뽕맛. 반포동 '만추'

일상여행자 2020. 12. 5. 02:04


https://maps.app.goo.gl/AMUVUrcPz1BsK1VQA


칼칼한 짬뽕국물이 당기던 늦은 저녁시간
오며가며 몇번 보았던 중식당 '만추'로 가보았다.

이제는 루틴이 된 듯한 QR코드도 찍고 입장



매장은 테이블은 여섯개정도로 규모가 크지 않지만 전체적으로 깔끔하다.

규모가 작은 덕분인지 대부분의 중식전문점들이 코스나 메인요리들이 소/중/대사이즈의 요리를 판매하는 것과 달리 2인, 3인, 4인 혹은 제공되는 조각수로 표기가 되어 있어 합리적이었다.

혼밥 또는 2인 정도가 대다수인 동네 상권의 특징을 잘 읽고 메뉴에 반영하신 듯 하다.



깐풍기, 어향동고 같은 요리도 부담없는 가격!
오늘 먹은 식사가 만족스럽다면 다음번에 깐풍새우와 어향동고를 먹으러 오자고 생각하면서 우선 차돌짬뽕과 굴짬뽕(계절메뉴)을 주문했다.

깍두기, 김치, 단무지, 양파, 소스류, 맨밥은 셀프바에서 직접 가져다 먹는 시스템이란다.

늦은 시간이라 몇가지는 떨어지기도 했고 짬뽕이라 다른 것들은 필요치 않아 요정도로 셋팅!


코로나 덕분에 나무것가락과 종이컵이 제공된다.
편리성과 위생면에서야 우수하겠지만 인간의 선택으로 자연에 끼치는 유해성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 이래저래 코로나가 제발 하루빨리 종식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차돌짬뽕과 굴짬뽕
같은 짬뽕베이스지만 확연하게 다른 맛이다.
둘 다 불향 확실히 입은 야채와 국물이지만 차돌은 주재료가 차돌이니만큼 기름지고 묵직한 감칠맛 넘치는 국물맛이다.

굴짬뽕은 아직 굴철이 이제 시작이라 그런지 씨알이 크진 않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많이 들어있어서 골라먹자니 15개는 족히 넘는 듯 했다.

그리고 굴 특유의 담백하면서도 시원한 육수가 전날 마시지도 않았던 술까지 해장되는 느낌이다.
기름이 있는 재료가 없다보니 더 국물 쨍하게 칼칼하고 시원해서 내 입엔 굴짬뽕이 역시 딱이었다.

무엇보다 기존 중식당들은 짬뽕을 시키면 면이 너무 많아 좀 먹을라치면 면이 다 불어 국물이 실종되는게 가장 큰 단점이었다.
그러나 만추의 짬뽕은 면 만큼이나 숙주를 많이 넣어 쉬 불지 않고 아삭아삭한 식감까지 잡아주니 정말정말 맛있게 아주 오랜만에 완뽕을 했다.

다음엔 꼭 요리를 먹으러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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