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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낙성대역] 속풀리는 개운한 닭볶음탕! 봉천동 '포석'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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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낙성대역] 속풀리는 개운한 닭볶음탕! 봉천동 '포석'

일상여행자 2020. 12. 5. 23:33



어릴 적 부모님이 산장을 운영하셨던터라
밖에서 내 돈주고 사먹지 않는 음식들이 몇가지 있다.

백숙이나 닭볶음탕도 그 중 하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번 맛본 이후로 누군가 닭볶음탕을 먹고 싶다 하면 어김없이 추천해주고 심지어 종종 먹고 싶다고 생각나는 곳이 있다.

바로 낙성대역 1번 출구, 인헌시장 초입에 있는 "포석"이다.



가격은 대충 이정도

대중소 사이즈는 따로 없지만 보통 3인분 정도의 양이다. 부족하다면 라면사리나 감자등을 추가할 수 있고 다 먹은 후 볶음밥을 먹어도 맛있다.
(개인적인 의견으론 육수에 수제비 사리가 매우 어울릴 것 같다.)

전에 해물파전을 먹은 적도 있는데
해물파전은 쏘쏘-김치전은 맛있었다.


그리고 포석의 메인 닭볶음탕
주문 즉시 압력밥솥에서 치익-치익 조리되어 나오는데 그 덕에 살코기는 부드럽고 감자도 파슬파슬 부서지는 미친 식감으로 나온다.

닭은 너무 신선한 닭을 쓰는건지 비법으로 누린내를 잡으신건지 거슬리는 냄새 하나없이 깔끔하다.

그리고 육수!! 닭을 먹기보다 사실 국물을 마시러 간다고 해도 반박불가인 포석 닭볶음탕의 국물~!

칼칼하면서도 닭볶음탕이 맞나 싶게 텁텁하지 않고 깔끔-시원하다.
채수를 잔뜩 넣으신게 분명한 속풀리는 맛에 또 자연스레 술이 들어간다.



오랜만에 생각나서 왔다 하시니 이렇게 써주신 센스있는 사장님!
작년까지만 해도 오면 단골님 또 찾아주셔서 고마워요 라고 해주셨는데...코로나 이 후 첫방문이니 까먹으실 만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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