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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바람 배낭을 메다. (88)
일상여행자
오 오랜만에 정말 구렸다. 기억에 남는 거라곤 재기발랄 빈티지 소품 뿐 벌집껍데기, 불족발껍데기, 오겹살, 항정살을 시켰다. 할말이 없다. 재방문의사 없음
논현역 3번출구, 오픈한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핫한 삼겹살집 미생육가를 다녀왔다. 무엇이 특별해 그리 사람이 꽉꽉 차있을까 궁금하던 찰나에 어느 늦은 저녁시간, 이쯤이면 손님들이 좀 빠져나가 한가하지 않을까 싶어 스르륵 입장했다. 삼겹살 집에 생소한 수조가 입구에 놓여있어서 뭔가 했는데 해수에 워터에이징한 숙성 고기를 판다고 한다. 거기에 한재미나리까지 곁들인 삼겹살이라니!!! 기대감이 엄청나게 업업!!! 우선 가장 기본인 삼겹살 2인분 주문! 파김치 전골이 매우 몹시 궁금했지만 3~4인정도가 아님 뭔가 애매한 양일 것 같아 오늘은 일단 킵!소갈비살은 별도 워터에이징 처리하지 않고 냉장고 두고 소진하는 모양이었다. 주문전 깔린 물은 헛개수 같았는데 물맛이 어찌나 좋던지! 남은 물을 싸가고 싶었을 정도였다!..
치킨공화국에 살고 있는 우리. 엄청난 프랜차이즈 치킨 가맹점 중 부동의 매출 1위가 교촌치킨라는 걸 아실런지... 한번쯤 가격대비 양이 너무 적다고 불평했고 배달비를 업계 최초로 받기 시작했다고 불평을 했고 오너일가의 갑질사건으로 발길을 끊기도 했지만 왜인지 교촌치킨의 허니콤보와 레드콤보는 끊기가 너무 힘들어 결국 다시 돌아가게 된다. 그런 교촌 치킨의 마성이 무엇인지 파헤쳐보겠다! 일단 오늘날 교촌을 있게 해준 허니소스베이스 교촌 순살 시리즈는 양이 넘나 작은 탓에 1인 1닭 쌉가능.. 그리고 회사에서 단체로 주문할때만 가끔 시키는 오리지날. 확실히 허니콤보보단 단짠 밸러스가 약하고 마늘향이 약하게 올라오는 차이가 있다. 허니콤보만 시켜먹다 오리지날 한마리를 보면 양차이에 깜짝 놀란다.(오리지날이 더 ..
지난 주말 느즈막히 다녀온 늦가을 단풍 산행 지난 번 비봉능선에 이어 이번 숨은벽 능선도 역시나 탐방로 안내의 난이도 '매우어려움'구간... 이번에도 역시 나는 운동부족상태...ㅠㅠ 총 시간 5시간, 순수운동시간 4시간 15분! 최고속도 8.9km/h 는 나조차도 에이 설마싶었던 ?ㅎㅎ 무튼 자연만큼 계절, 시간의 흐름을 보여주는게 있을까? 싶어질 만큼 한껏 깊어진 가을이다. 늦은 오후 출발이기도 했지만 그래도 최대한 사람이 없는 길로 그게 안되면 거리를 두고 마스크를 꼼꼼히 눈 아래까지 끌어올리고 가 본다. 한껏 건조해진 산길에 마스크를 쓰니 그나마 흙먼지를 덜먹을 수 있어 넘나 핵이득 (코로나 이전부터 봄/가을은 먼지 때문에, 겨울은 방한용으로 마스크 착용했던 습관인지 수월~) 백운대는 사람이 많을 ..
답십리역 5번 출구 근처 통영식 한상차림(다찌) 가게가 오픈했다기에 해산물러버인 내가 빠질 수 없어 출동!!! 오픈한 지 오래되지 않았다고 했는데 벌써 입소문을 타는 중인지 대기손님까지! 10여분 정도 대기 후 자리를 잡았다. 한상차림 전문점이라 아무래도 메뉴는 단촐하다. 이것저것 많은 메뉴를 파는 곳보다 메뉴가 심플한 곳이 더 신뢰가 간다! 처음엔 이렇게 창가자리를 배정받아 앉았다가 후에 다시 홀 쪽 사각테이블로 자리를 옮겼다. 이내 깔리기 시작하는 안주와 스타터들! 누구라도 좋아하는 콘버터부터 냠냠! 회무침에도 야채만 있는게 아니라 자투리 회 조각이 제법많이 들어있고 양념도 새콤달콤해서 회덮밥으로 슥슥 비벼먹고 싶을 정도였다. 낙지탕탕이&육회도 2인상이라 기대않고 있었는데 갓잡은 낙지가 꿈틀꿈틀~! ..
찬바람이 불어오니 절로 생각나는 뜨끈한 국물 이 날은 소호정의 안동국시가 땡겼더랬지. 다른 건 사실 볼 필요도 없지만 메뉴판 사진도 예의상 한 컷 칼국수 한 그릇에 12000원이면 넘나 비싼 것 싶지만 또 이 맛이 충족되는 곳을 찾기도 쉽지 않다. 주문하고 곧이어 나오는 반찬. 요즘같은 코로나 시대에 숟가락, 젓가락 위생 커버가 참 반갑다. 수저통에서 수저를 꺼내 밥을 먹는 당연한 일에도 여러사람의 손이 닿은 식기를 입에 넣는 그런 찝찝함을 느꼈는데 소호정은 그런 우려가 말끔하게 해소되었다. 주문한 안동국시. 손으로 민 국수는 아니지만 국수면의 식감이 비단을 입에 머금은 듯 부드럽다. 사골국물은 꼬리한 냄새없이 깔끔하면서 한기들었던 몸의 저 깊은 곳부터 온기를 채워준다. 다진 파와 적당한 후춧가루, 식감..
경조사로 방문한 대전 근처의 숙소를 찼던 중 비교적 네임드이고 위치도 좋았던 라마다 호텔 라마다 계열사 치고 예약숙박요금이 12만원이었던터라 엇...약간 비싼거 아닌가 했는데 어째 주차장에서부터 빈 공간이 없어 애를 먹었는데 체크인 할 때 여쭤보니 풀부킹이라고! 어쨌거나 모처럼의 호텔 투숙에 두근두근하며 입실! 신축호텔 다운 깔끔함에 일단 합격 100% 생수 두 병이 상온에 있지 않고 냉장고에 들어가 있는것도 좋고 또 은근신경쓰이는 커피포트 안쪽 위생까지 깔끔~청결 그 자체! 어메니티도 필요한 것들은 다 있었다. 숙박업소의 1회용품 규제로 요즘은 세면용품을 제공하지 않는 업장도 많이 늘어나는 추세인데 아직은 신축인터라 고객을 배려하는 측면이 강해보였다. 화장실도 배수구망까지 깔끔했고 역한 냄새 하나 없이..
대전 나들이 2탄 대전까지와서 카페인 충전도 허투루 할 수 없닷! 열심히 검색해서 정부청사 근처(통계교육원 뒤편) 디저트카페 '앤크'로 결정! 외관부터 너무 귀욤귀욤 일요일도 영업을 한다니 언제든 찾아오기 좋고 공인된 제과기능장께서 만드는 디저트라니 이건 뭐 먹기도 전부터 신뢰도 200% 일요일 오후 한적한 시간에 갔던터라 매장안은 아직 한산- 아메리카노(3)와 산딸기 바바로아(7)로 주문했다. 잠시 주문한 메뉴가 나오기 전 매장내부를 구경! 구움과자류도 이것 저것 다 먹고싶었지만 아직 숙취가 남아있던 관계로 자제를.. 크로플이 2.8이면 아주 비싼 것 같지도 않다. 디저트류야 워낙 단가가 쎄고 여긴 또 공장형도 아닌 개인공방이다 보니 가격에 대해 크게 부담은 없었다. 매장 내부 인테리어나 BI도 상큼하..
경조사가 있어 대전을 내려갔다. 좋은 날이라며 한잔 따른 술이 두잔이 되고, 세병이 되고 결국 다음날 숙취로 겔겔 해장이 필요해ㅠㅠ 들어오면서 바로 #뼈해장국 주문(8000원) 소보탕 이라는 메뉴가 신박하여 고민을 했지만 대부분 뼈해장국을 드시고 계셔서 나도 대세를 따라! 주문하고 곧이어 나온 김치2종 배추김치는 맛김치(잘라서 버무려 팍익기 전에 먹는 김치)였는데 내 입엔 좀 슴슴했다. 깍두기는 거의 생깍두기라서 좀 마니 실망..ㅠㅠ 시원하게 익은 깍두기가 해장국집은 디폴트거늘ㅠㅠ 실망한 마음을 뒤로하고 매장내부를 둘러보니 손님을 배려한 주인분의 정성이 곳곳에 보인다. 흔히 식당에서 막접시로 나오는 낮은 플라스틱 그릇 대신 오목한 사기그릇을 비치해주고 나머지 찬그릇 또한 사기그릇이다. 훨씬 무겁고 깨지는..
종종 곱창집을 지나가면 그 고소한 기름냄새에 홀린 듯 킁킁거리게 된다. 내 기준 가장 지나치기 힘든 음식냄새는 바로 곱창! 어느 등산이 빡센던 날 지나치지 못하고 홀린듯 강남 곱창이야기 강남본점~! 논현역에는 함지곱창, 이모네왕곱창 등등이 있지만 내 입에 젤 맞는건 단연 감칠맛 넘치게 마늘가루 팍팍 뿌려주는 곱창이야기! 염통은 서비스로 조금주시기 때문에 모둠으로 시키지 않고 곱창 2인분으로 주문했다. 초벌되어서 나오는 영롱한 비주얼!!!! 간단하게 곱창이 익기전 라면과 밑찬들이 나온다. MSG팍팍 뿌린 자극적인 맛이지만 쏘주친구로는 딱! 육회와 천엽도 나오지만 천엽은 원래 날 것으로 즐기지 못하는 편이고 육회는 맛이나 선도가 그닥이라 불판위로 굽굽 계란찜은 3천원이나 받기엔 뭔가 양심없는 비주얼과 맛이었..